220726 7:30PM 베어 더 뮤지컬 자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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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뭐였을까? 너무 슬펐어 가슴이 너무 아프고 미워지고 꽉막힌 기분이었어ㅠ 피터야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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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피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만 봤어
하느님도 보고 엄마도 보고 제이슨도 보면서 여러가지 혼란 속에서 부딪히는 피터였는데 오늘은 정말 제이슨 한 사람만 보더라 끝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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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어넘버때 제이슨이 "기억해 나를 영원히 끝까지 함께-"부르는데 이미 피터는 죽음을 초원해도 그와 함께한다는 걸 다짐했던 노선들이라서 유독 슬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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묵주반지에 키스를하고 성호하려다가 못했단 말야 그 뒤로 수녀님이 "연극은 어때? 마음에 들어?"하는데 우물쭈물하던 피터의 모습이랑 수녀님 앞에선 괜찮은 척 하려는 모습이 겹쳐보였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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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장면에서 헤어진 이후 처음으로 피터가 "제이슨"을 언급하는데 그 말이 너무 아팠어 이상하게도 유독 오늘 피터의 "제이슨" 세글자의 느낌이 달랐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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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손때도 좋았어 저번엔 온 신경을 제이슨 시선을 피하려고 썼다면 이번에는 제이슨과 같은 공간을 오래하고 싶지 않아보였어 이 장면연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벗어나고 싶어하는 느낌 상수쪽 기둥 앞에서 눈을 감고 기대서 한참을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피터에게 너무 힘들어보였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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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기둥을 사이에 두고 제이슨은 피터에게 손을 뻗고싶었고 다가가고 싶어해보이더라
단상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피터는 순손이 시작하니까 제이슨과의 추억이 생각났나봐 씁쓸하고 오묘한 표정으로 가만히 듣고있다가 다이앤이 놓치자마자 바로 들어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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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레기 송 부르고 나서 피터가 수녀님 안기전에 둘이 눈빛으로 짧게나마 이야기하는데 그 찰나의 순간도 좋았고 수녀님한테 너무 고마웠어 피터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주고 틀린게 아니야 다른거야 너는 그대로의 너면 된다고 괜찮다고 다톡여주는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