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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/2022 상반기

220331 8PM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자9

by 🐯터효🐯 2023. 9. 6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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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오케 박자 감각이 없는건지 내가 같이 연기해서 그런건지 초반에 '그 세상의 신'때 배우들 숨 넘어가는 줄 알고 극 보는 내가 과호흡 올뻔 했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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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4월의 첫째날'도 초반에 잘 안들려서 소리 좀 작네.. 머 그럴 수 있지 하고 보는데 중반부터 음향 확 커졌어... 석존 마이크 꺼진 상태로 넘버 부른건가? 그럼 성량 대박이었던거네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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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슨 초반에 실수도 많았고 집중하려면 깨지는 부분이 많아서 맘 비우고 두 인물의 관계성이랑 감정에 중점을 두고 보니까 넘 잼있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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갇이런 석존 손잡고 눈 마주친 다음에 "오브리~?"할때 진짜 킹받아 넘 잘해서 킹받아 내 속을 박박 긁고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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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든은 등장부터 루스벤이고 존이 이안테라는 걸 알고있었어 어떤 방식으로 유혹하던 존이 스스로 이안테라고 밝히고 자신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지 상대의 감정을 이끌어내려는 느낌을 받음
존이 어떤 포인트에서 감정이 흔들리는지 알고있고 그 선을 넘지 않고 밀당하는 여우 같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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석존은 루스벤인걸 알지만 외형이, 보여지는 모습이 바이런이라 그를 의심하고 경계하고 방어하는 모습이 강한 것 같아
바이런이 유혹할 때마다 이안테의 모습과 존의 모습의 경계가 느껴짐
바이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더 많이 거부하고 피하는 느낌이야 근데 원래 그럴수록 상대를 더 사랑하고 아끼지만 그런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방어하는 태도라서 극 보는 내내 너무 슬펐어
너무나도 바이런&루스벤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부정해야한다고 느껴졌어 특히 "정중히 경고합니다 여기서 나가주시죠!" 다음으로 잠깐 갇이런이 퇴장할때 떨어진 책들을 정리하다가 울고 있는 모습이 너무 맘 아프더라
끝까지 자신의 사랑을 부정하다가 인정하면 스스로가 고통스러워하는 석존의 내면연기가 넘 섬세하고 좋았다
본공 끝까지 바이런&루스벤을 밀어내더니 커튼콜 끝나고 에필 직전 암전에서 다가오는 루스벤에게 자신의 목덜미를 순순히 보여주는게 마치 이젠 더이상 그의 존재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영원히 그의 세상과 함께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