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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/2023 하반기

230701 9PM 이프 아이 윌 유 자2

by 🐯터효🐯 2023. 10. 12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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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확한 것을 흐리게 하여 블라블라~ 보이게 한다(?) 기억이 휘발되어 까먹었지만 데칼코마니 넘버 직전에 하는 대사들이 이 극을 관통하는 부분이라서 좋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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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현의 작업실에 불현듯 등장한 인호. 인호가 수현을 찾아온 목적을 캐묻는 장면은 굉장히 명확하지만 취조실 장면 이후 묶여있던 자리에서 벗어난 인호와 그런 인호를 보며 상태를 물어보는 장면은 이 극에서 명확한 초점이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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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 소리와 함께 암전된 후 인호와 수현이 소설에 대해 말하는 모든 대화 내용이 이 극의 본질과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게 참 좋더라

극의 전개가 마치... 마술 트릭같아 알 수 없는 흐릿한 내용으로 혼을 빼놓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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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적으론 인호는 자기 동생을 죽인 수현을 죽여서 복수하는 것이 목적이고
수현은 인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마지막 소설집을 끝내는게 목적인... 서로 양보할 수 도 빼앗길 수도 없는...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향해 발악하는 장면이 이 극의 또 다른 본질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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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12권의 소설은 막이 내렸지만 극의 본질을  전달하기 위해선 마지막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

현재 그 취조실엔 수현과 인호 중 누가 수현의 모습을 마주하고 심판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!

나는 개인적으로 밤공에는 인호가 죽고 수현이 심판을 받는 것 같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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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재밌...네 ...음”

수현이 하는 재밌네가 맴돌아 수현을 따라 아니 카피한 인호도 하니까 더 맴돌아